국산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연결 기술이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그립(대표 정연규)은 CES 2017에 참가해 콘트롤 박스를 비롯한 IoT 기술을 소개했다.

 

그립이 개발한 콘트롤 박스는 LG유플러스 `아이오티 앳 홈(IoT @ home)` 핵심인 통신 허브 역할을 한다. 지웨이브(Z-wave) 통신 프로토콜 기반으로 수십 개 기기를 연동해 제어·관리한다. 도어락이나 가스개폐장치, 홈 CCTV, 플러그,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통신사업자와 관계없이 가정 내 인터넷 통신용 랜(LAN)선에 연결만 하면된다. 최근에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까지 통신 방식을 추가했다.

 

그립은 2010년부터 IoT 사업을 준비했다. 2014년 지웨이브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LG유플러스와 인연을 맺었다. 지웨이브는 30m 범위에서 통신 효율이 우수하다. 가정 내 IoT용 통신에 적합하다. 900㎒대 주파수 대역을 사용, 혼선이 적고 전파 투과성도 우수하다. 칸막이가 많은 집 안에서 쓰는 데 적합하다. 소비전력도 낮아 전기요금 부담도 적다.

 

회사 관계자는 “CES 기간 중 지웨이브 칩셋을 생산, 공급하는 시그마디자인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지웨이브 통신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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