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모든 제품을 연결해 제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 스타트업 간 신(新)상생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홈IoT 서비스인 ‘IoT@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에너지미터’, 창문 개폐 여부를 알 수 있는 ‘열림 감지센서’ ‘도어록’ ‘가스록’ 등 총 8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모두 스타트업이 보유하고 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전무는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의 기술을 한데 모으는 플랫폼 기능을 할 것”이라며 “기존 제조분야에서 상생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분야에 진출하지 않는 시혜적인 것으로 이해됐지만 IoT에서 상생은 철저히 상호 보완”이라고 강조했다.

 

IoT@홈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홈IoT 서비스에서 대기업-스타트업 간 상생은 필수”라며 “IoT 상생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상생=대박론(論)’을 강조했다.

 

연결된 제품 간 통신을 주고받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그립’의 정연규 대표(45)는 “현재 홈IoT에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은 국제 표준을 정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그립은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LG유플러스가 신뢰를 얹어주면서 우리 기술이 표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미터를 개발한 스타트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의 최종웅 대표(58)는 “대기업이 과거처럼 시장의 모든 것을 장악하려고 하면 필패”라며 “대기업은 막대한 자본과 신뢰가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은 세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플랫폼에 탑재하면 그것이 새로운 형태의 IoT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무는 “앞으로 기술 개발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을 스타트업과 함께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기술과 제품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LG유플러스 IoT 인증센터도 곧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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